9. 투사적 그림검사

‘투사적 그림검사’의 전설적인 개념을 올림픽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사’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투사검사’는 어떤 의미를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투사적 그림검사의 개념

사적 그림검사가 투사검사의 일종이기 때문에 우선 투사검사와 투사적 그림검사의 차이에 대해 자. 로르샤흐 검사, TAT, 완성 검사와 같은 투사 검사는 피자가 제시된 그림을 보고 반응하거나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피검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의식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표현 수단을 제공하지만, 인간 마음의 무의식적 개념에 대한 접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확장 가능하도록 언어는 방법의 하나로 두 사적 그림검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사적 그림검사는 말로 자신의 감정이나 갈등을 잘 표현하기 힘든 장애인이나 유아, 아동 피검자의 심리평가 및 치료에 유용하다.

 그 외에도 지적 능력이 박약한 사람, 부끄러움을 심하게 타는 사람, 언어장애가 있는 피검자 등에 유용한 검사이다. 투사적 그림검사는 실시가 비교적 간단하며, 실시 시간이 짧고,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에 비해 정보가 풍부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피검자의 내면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피검자가 검사에 대한 두려움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으므로 피검자의 방어를 감소시켜 피검자의 무의식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투사적 그림검사는 심리진단 검사로서의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투사적 그림검사는 미술심리진단, 미술치료 평가, 미술심리평가 등의 용어로도 사용된다. 주리애(2015)는 ‘미술심리진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미술심리진단은 그림을 비롯한 미술작업을 통해 피검자의 심리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진단이라는 용어가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장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진단은 흔히 환자의 병 상태를 판단하는 것을 지칭한다. 미국의 경우, 진단은 의사만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므로 그림을 통한 심리 상태를 말할 때에는 평가라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 미술치료협회에서는 ‘미술치료 평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투사적 그림검사는 투사적 그림검사에 대한 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그림이나 미술작업, 미술매체를 활용하여 피검자의 심리 상태를 평가하여 치료목표를 설정하며, 피검자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현재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며, 치료적 변화 과정을 평가하는 등 효과적인 치료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첫째, 투사적 그림검사의 실시 및 평가는 투사적 그림검사에 대해 충분하 훈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피검자의 심리 상태의 평가 뿐만 아니라 피검자의 지적 기능 수준의 평가,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그리고 심리적 증상과 문제의 정도와 심각도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셋째, 투사적 그림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피검자의 성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피검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목표와 치료전략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넷째, 투사적 그림검사 전문가들은 내담자가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내담자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다섯째, 내담자의 치료적 반응을 예상하고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내담자의 변화 과정을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투사적 그림검사는 투사적 그림검사에 대한 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피검자에게 직접 그림을 그리도록 하여 피검자의 그림과 그림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피검자의 심리적 특성과 심리적 상태, 즉 피검자의 내적 욕구와 관심 뿐만 아니라 인지적 측면, 정서적 측면, 대인지각적 측면 등을 이해하고, 내담자의 변화 과정을 평가하여 내담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검사라고 정리할 수 있다.

 도구로서의 투사적 그림검사

지능평가도구로서의 그림검사

지능평가도구로서의 그림검사는 인지발달에 대한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Goodeonugh(1926), Buck(1948), Harris(1963), Koppoitz(1968), Naglieri(1988) 등에 의해 체계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러한 검사들은 많은 아동이 나이가 들수록 인지발달 수준이 증가한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다양하고 많은 피검자를 활용하여 타당화와 표준화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해 오며 계속해서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으나 아직도 상반된 연구결과들이 있다.

심리학에서 아동의 그림에 흥미를 느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이며, 이후 1920년까지를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의 연구는 주로 아동의 그림에 대한 발달적 특성을 기술하려는 것으로서 아동의 개인차와 정신연령에 대한 연구에 영향을 끼쳤다.

그림으로 아동의 발달단계를 기술하려고 했던 초기의 흐름에서 Goodenough는 1926년에 “그림에 의한 지능측정”을 소개함으로써 과학적인 방법과 새로운 이론을 가지고 아동의 그림에 대한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는 실험적 근거에 의해서 아동의 그림이나 성격이나 흥미 등 어떤 요소보다도 지적인 요소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하면서 인물화를 가지고 ‘인물화 검사’라는 지능척도를 만들었다.

이제 Goodenough의 연구는 고전이 되었으며, 이 검사는 잘 표준화되고 타당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DAM은 비네 지능검사와 웩슬러 지능검사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지능검사이다.

1948년에 Buck은 집-나무-사람 그림에 대한 인지적 채점 체계를 도입하였는데, 그의 채점 체계는 성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졌고 개인의 인지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인물 그림에 집-나무 그림 점수들을 부가적으로 더해야 한다는 점에서 G-H 채점 체계와 차이가 있다 .

Koppitz는 발달적, 분석적으로 아동의 그림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녀는 아동의 자기태도와 자기이미지에 대한 분석적 해석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Goodenough의 이론에 기초하여 코피츠 발달항목으로 알려진, 보다 간편한 3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만 5~12세 아동에 대한 광범위한 규준적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아동의 그림에서 특정 발달단계에 따라 특정 양상을 보인다고 하면서 발달성숙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Naglieri는 G-H 채점 체계의 검사와 규준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인물화 검사를 재평가하고 최신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Goodenough, Harris, Koppitz의 자료를 통합하여 나글리에리 인물화검사를 개발하였다. Goodenough는 한 사람의 그림만을 사용했으며, Harris는 남성상과 여성상에 대한 채점기준을 다르게 사용했지만 자기상에 대한 채점기준은 완전히 개발되지 못했다. Koppitz는 한 사람만의 인물상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Naglieri는 총점이 개별그림 점수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여성상, 남성상, 자기상 세 개의 그림 모두에서 근거한 총점을 사용하였다. 세 개의 그림 모두에서 평균 100, 표준편차 15를 사용하여 DAP를 표준화하였다.

성격, 정서평가 도구로서의 그림검사

1940년을 전후하여 그림이 개인의 정서적 측면과 성격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그림은 개인의 심리적 현실 및 주관적 경험을 드러낸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투사적 그림’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였고, 투사적 그림검사가 발전하게 되었다.

가장 잘 알려진 투사적 그림검사 중의 하나가 Buck의 집-나무-사람 그림 검사이다. HTP는 원래 지능과 성격을 측정하는 이중적인 목적으로 고안되었는데, 근본적으로는 투사도구이다. 그러나 인지능력을 알아내기 위한 상당히 번거로운 절차는 거의 이용되지 않았다. 이후 정신분석의 원칙에 기초한 인물화 검사를 개발하였고 정서적 갈등의 지표로서 그림에 대한 질적 평가의 단계를 설정하였다.

투사적 그림검사

Machover의 이론을 임상 실제에 적용하면서 불만을 느낀 Koppitz는 전통적인 정신분석이론 대신 자아심리학을 강조하는 Sullivan의 대인관계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그림을 통해 아동의 발달단계와 대인관계 능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아동이 다양한 요구와 수행을 조정할 때 나타나는 두려움, 근심,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나이의 발달적 특징을 그림에 반영해야 한다고 하여 30개의 정서지표와 30개의 발달지표를 개발하였다.

Naglieri, NcNeish와 Bardos는 Koppitz의 HFD를 발전시켜 만 6~17세 아동, 청소년의 정서, 행동 문제 선별을 위한 인물화 검사를 개발하였다. HFD 정서지표보다 더 객관적이며,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심리적 평가가 가능한 지표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명목척도로 된 55개의 채점기준을 개발하였다. DAP:SPED는 투사검사로서 인물화 검사가 가지는 낮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표준화 된 것으로, 심리측정 면에서 가장 우수한 인물화 검사로 알려져 있다.

가족 그림에 대한 최초로 발표된 연구는 Hulse의 가족화 검사이다. Hulse는 아동에게 한 사람을 그리게 하는 대신에 자신의 가족을 그리도록 할 때, 아동의 가족에 대한 지각, 부모와 형제자매에 대한 지각, 자신에 대한 지각, 가족 안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Hulse의 가족화검사는 가족 초상화처럼 가족구성원이 보는 사람을 향해 일렬로 늘어서 있는 비교적 정지된 그림이었다.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Burns와 Kaufman은 Hulse의 가족화검사에 움직임을 첨가하여 동적 가족화(KFD)를 개발하였다. KFD는 아동에게 자기 자신을 포함한 가족구성원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도록 함으로써 각 인물에게 움직임을 도입했다. 활동적인 그림에 움직임을 첨가하는 것은 아동의 자아개념의 측면과 대인관계의 영역에서 아동의 감정을 표출하도록 이끄는 데 도움을 주리라는 가정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Burns는 ‘동적 집-나무-사람 검사’를 개발하였는데, 여기서는 HTP와 달리 한 장의 종이에 집, 나무, 사람을 모두 그리되, 어떤 움직임이 들어가도록 그리라고 지시한다. 이렇게 한 이유는 로르샤흐 검사에서 운동 반응이 가지는 의미처럼, 그림에 표현된 움직임을 통하여 개인 내적 욕구들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동적 그림에서의 움직임의 반응은 한 개인 스스로의 내적 작용과 그의 환상 및 심상으로의 출입 가능성을 반영하므로 개인의 내적 인생의 풍요로움의 정도에 대한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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